사전투표 적극참여 캠페인까지…한동훈 "일종의 출정식…사전투표서 기세 보여야"
[총선 D-7] 與후보 전원 모레 투표…사전투표 인증샷도 독려(종합2보)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과거와는 달리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나섰다.

사전투표 참여 캠페인까지 벌이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온 사전투표에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결기까지 보일 정도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당 후보들은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5일 투표에 참여한다고 3일 홍석준 중앙선대위 상황실 부실장이 밝혔다.

이는 지지층의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개표 과정에 수검표 절차를 도입했다며 부정선거 가능성에 대한 지지층의 우려를 불식하는 데에도 주력해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유세에서 "사전투표는 일종의 출정식 같은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모두가 사전투표에 나설 거다.

저희와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누구는 3일 투표하고 누구는 하루 투표하면 그건 진다.

저쪽에서 이틀 먼저 출발하면 쫓기는 느낌이 든다.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출발해야 한다.

우리의 기세를 사전투표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사전투표를 제대로 해주셔야 우리의 기세, 범죄자들로부터 선량한 시민을 보호하겠다는 우리의 기세와 힘이 전국으로 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전투표(5∼6일)와 본투표(10일)까지 투표가 총 사흘에 걸쳐 진행되는데 사전투표 참여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지지층에 일찌감치 한표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민주당이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사전투표율 31.3%, 총투표율 71.3%'를 목표로 투표율 올리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국민의힘도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내걸고 지지층 결집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도 보인다.

국민의힘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부터 6일까지 나흘간 '사전투표가 국민의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원과 유권자들에게 사전 투표일 전까지 소셜 미디어에 사전투표 참여를 약속하는 글을 올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전투표 동참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사전 투표일 당일에는 사전투표 인증샷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해달라고 부탁했다.

다만 기표소 내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기표한 투표지를 찍은 사진은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