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역사공원서 '정원도시 서울' 선언문…"모든 개발·건설, 녹색정원서 출발"
오세훈 "어디서나 정원 만나는 동행매력 녹색 서울 만들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정원도시 서울'과 '동행·매력 가든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의 단순한 녹지 공간을 다채롭고 매력적인 정원으로 바꿔나가고 있다면서 "진정한 정원도시 서울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3일 오후 제79회 식목일을 앞두고 강동구 암사역사공원에서 열린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 만들기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도시 개발·공간 활용 비전을 담은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 일상 속 어디에서나 매력적인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서울 ▲ 시민·기업과 동행하며 정원을 가꾸는 건강한 서울 ▲ 모든 개발과 건설이 녹색정원에서 출발하는 공간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한 '녹색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오 시장은 "꽃과 나무를 심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투자이자 시민 삶의 행복을 주는 치유 활동"이라며 "일상 속 어디서나 매력적인 정원을 만날 수 있고 모든 시민이 정원을 통해 정서적, 신체적으로 힐링할 수 있는 진정한 정원도시 서울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어디서나 정원 만나는 동행매력 녹색 서울 만들 것"
이어 오 시장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함께 꽃과 나무를 심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서울시가 발표한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존의 나무 심기 행사를 확대해 시민이 직접 암사역사공원 안에 정원을 조성하는 행사로 꾸며졌다.

오늘 행사에는 42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장애인과 동반자 등 정원과 녹지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약자 80명을 초청했고, 참여형 친환경 활동가인 '서울마이트리' 참여자 100명도 포함됐다.

시민들은 시민정원사의 도움을 받아 산딸나무와 산수유 등 키 큰나무와 삼색조팝·목수국 등 키 작은 나무, 수선화·무스카리 등 초화류를 정원에 심었다.

시는 참여자 모두에게 집에서도 키우기 쉽고 봄에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왜성 라일락을 1그루씩 분양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서울시를 상징하는 대표 캐릭터로 최근 리뉴얼한 '해치' 대형 아트벌룬을 선보이고 해치&소울프렌즈 포토월도 설치했다.

오세훈 "어디서나 정원 만나는 동행매력 녹색 서울 만들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