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에서 평화·인권교육 교류

제주도교육청은 2일부터 5일까지 중국 난징 학생과 교원 26명이 제주를 찾아 평화 교육 교류를 한다고 밝혔다.

中난징 학생·교사 제주4·3추념식 참석…답사·공동수업도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제주 학생과 교원들이 난징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이다.

방문단은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고 제주 학생들과 공동 수업, 유적지 탐방 등을 할 계획이다.

방문단은 대정 알뜨르비행장과 송악산 일대를 답사하고 일본에 의해 자행됐던 난징 대학살 관련 역사 현장을 탐방한다.

4·3 유족인 강춘희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와 만나 '용서함이 평화의 시작이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도 나눈다.

3일에는 추념식 참석에 이어 4·3평화공원을 답사하고 조천만세동산과 제주항일기념관을 방문해 제주민의 항일 정신에 대해 알아보며, 4·3 청소년 뮤지컬 '빗창'도 관람한다.

4일에는 고채운 제주사대부고 학생의 설명과 함께 4·3이 발발한 제주북초와 관덕정을 답사하며, 노형중학교에서 김은경 교사의 '제주4·3과 난징대학살' 평화교육 수업에 참여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제주 학생과 교원들이 다시 중국 난징을 방문해 교육 교류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류를 통해 양국간 우호 증진과 교육교류 확대를 기대한다"며 "모두가 지켜나가야 할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하고 4·3 세계화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