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인공지능 입혀 '즐기는 정원' 탈바꿈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만국가정원 재개장
정원 박람회가 열려 지난해 1천만명 가까운 관람객이 찾았던 순천만국가정원이 6개월간의 단장을 마치고 1일 재개장했다.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와 인공지능(AI)을 입혀 '즐기는 정원'으로 새롭게 꾸몄다.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을 주제로 꾸며진 국가정원은 어린이 청년 장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다시 태어났다.

국가정원의 동문과 서문을 이어주던 '꿈의 다리'는 우주선이 내려앉은 모습을 연출해 '스페이스 브릿지'로 재탄생했다.

우주·물·원시의 순천만을 주제로 한 미디어 연출을 가미해 175m 다리 구간을 지루할 틈 없는 풍부한 콘텐츠로 꽉 채웠다.

꿈의 다리 주변은 우주선 활주로를 연상시키는 넓은 광장 '스페이스 허브'로 꾸며졌다.

미스터리 서클을 연상시키는 화훼 연출과 175m에 달하는 활주로는 우주선 이·착륙이 가능한 꿈의 공간이 됐다.

'키즈가든'과 '노을정원'에는 EBS 인기 애니메이션 '두다다쿵' 캐릭터를 더했다.

인공지능을 통해 어린이들이 두다다쿵 캐릭터와 함께 호흡하며 정원이 개인을 위한 정원으로 바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누적 조회수 35억 뷰에 달하는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생동감 넘치는 '유미의 정원'으로 태어났다.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만국가정원 재개장
또 다양한 체험 기술을 대거 도입해 단순히 보는 정원에서 즐기는 정원으로 다시 만들었다.

'시크릿가든'은 체험형 실감 콘텐츠를 도입해 '시크릿 어드벤처'로 선보인다.

우주인의 스릴 넘치는 여행을 테마로 한 4D 입체영상관과 인터렉티브 전시·프로젝션 맵핑 등 최첨단 기술이 다이내믹한 오감 체험을 제공한다.

정원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을 선사한 '가든스테이'는 일 휴식 관광이 어우러진 워케이션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국가정원에서 순천 도심을 잇는 동천에서는 주간과 야간에 1차례씩 수상 퍼레이드가 열려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순천만정원은 연중 운영되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우수한 아날로그 요소에 문화콘텐츠를 더해 국가정원이 새롭게 태어났다"며 "순천은 정원과 문화의 힘으로 정원도시를 넘어 글로벌 문화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