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산운용은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장에 엄준흠 신영증권 부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엄 신임 사장은 1991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채권운용 부문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과 전문지식을 쌓았다. 이후 다양한 금융상품의 기관 판매를 총괄하는 부문장 역할을 수행했다.
동서그룹 창업자인 김재명 명예회장의 차남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회장직 복귀 1년 만에 물러났다.22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퇴임했다. 다만 등기이사직은 유지한다.김 회장은 2008년 회장에 오른 뒤 ‘모카골드’ ‘카누’ 등 히트 상품 출시를 주도했다. 2018년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엔 5년간 감사를 맡았다. 지난해 3월 회장직으로 복귀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다시 경영에 참여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선 김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동서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회장 형인 김상헌 동서 고문은 장남인 김종희 동서 부사장에게 잇달아 지분을 증여했다. 작년 말 기준 김 부사장의 동서 지분율은 14.14%로 부친 김 고문(16.25%)과 합치면 30.39%에 달한다.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하나금융지주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승열 하나은행장(61)이 그룹 부문장(부회장)을 겸직한다.하나금융은 22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 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겸 지주 그룹 손님가치 부문장(부회장·59)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3인 체제’가 됐다. 하나금융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 행장은 지주 미래성장 전략 부문장 겸 그룹 브랜드 부문장을 맡아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 등 신성장 동력 확보와 실행 업무를 맡는다.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영업 현장 브랜드 업무도 담당한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씨젠은 기술공유사업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천종윤 단독 대표 체제에서 천종윤·이대훈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2일 밝혔다.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이대훈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된 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천종윤 사내이사와 이대훈 사내이사 등 2명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전사 경영을 맡아왔던 천종윤 각자대표는 회사 비전 수립과 중장기 신사업 전략 구축 및 실행에 집중한다. 새로 선임된 이대훈 각자대표는 기존 진단사업을 관장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업을 추진키로 하는 등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효율적인 회사 운영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씨젠은 중장기 사업 전략인 기술공유사업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유통기업으로의 전면적 쇄신을 준비하고 있다. 기술공유사업은 씨젠이 질병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 전략이다. 씨젠이 구축한 개발자동화시스템(SGDDS) 등을 활용해 사람과 동·식물의 각종 질병에 대한 현지 맞춤형 진단 시약을 세계 각국 과학자들이 직접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를 위해 씨젠은 스프링거 네이처와 함께 글로벌 진단 시약 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다. 올해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전략적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