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 인질협상 타결시 라마단 기간 공격 멈추기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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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토크쇼 출연…"이, '인질 빼낼 시간' 주려 군사활동 중단에 합의"
휴전 개시 시점도 "다음주 월요일 기대"…연달아 '타결 청신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휴전협상에서 타결 기대감을 띄우는 발언을 연거푸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 NBC 방송 토크쇼에 직접 출연해 만약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일부가 풀려나는 방안을 놓고 합의가 도출되면 이스라엘이 라마단 기간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일시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마단이 다가오고 있고, 이스라엘은 우리가 모든 인질을 빼낼 시간을 주기 위해 라마단 기간 (군사) 활동을 안 할 것으로 동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이슬람 안식성월인 라마단을 앞두고 이처럼 협상타결에 청신호를 띄운 것으로 AP 통신은 풀이했다.
그는 이날 토크쇼에서 '휴전'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시적 교전 중단'(temporary cease-fire)으로 전제하고 "만약 우리가 일시적 교전 중단을 이룰 수 있다면 우리는 역학 구도를 바꿀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며, '두국가 해법'을 즉각 이루지는 못해도 '두국가 해법'으로 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국가 해법은 미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전반적으로 지지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 구상으로, 이스라엘은 이에 반발하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라마단은 이슬람교에서 천사 가브리엘이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가르친 달로, 이슬람교도는 이 기간 낮 동안 금식 등으로 신성한 시간을 보낸다.
올해 라마단은 3월 10일께 시작해 4월 8일께 끝날 예정이다.
미국을 비롯한 협상 중재국은 라마단 시작 전에 휴전 및 인질 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로 교섭을 벌인 끝에 이스라엘과 하마스로부터 조건의 기본 틀에 대한 합의를 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가자 주민 최후의 피란처인 라파에서 이스라엘 포격이 약화한 것으로 본다고도 언급했다.
이집트와 접경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는 북부에서 내려온 피란민 등 팔레스타인인 140만 명 이상이 몰려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이 이 곳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하면서 가자협상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이스라엘)이 가서 잔존하는 하마스를 제거하기 전 라파의 상당 부분을 대피시킬 능력을 갖추도록 반드시 조처해야 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나에게 약속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주말까지 매듭지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욕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반 루엔' 아이스크림 체인점을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전이 언제 시작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번 주말까지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보좌관이 (합의에) 근접해 있지만, 아직 마무리짓지는 않았다고 보고했다"며 "다음주 월요일에는 휴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방송에 출연,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석방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에 거의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텍사스주의 남부 국경도시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선 "애초에 계획했던 일"이라며 "몰랐던 것은 나의 좋은 친구가 방문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텍사스는 최근 불법 이민자들로 몸살을 앓는 지역이다.
/연합뉴스
휴전 개시 시점도 "다음주 월요일 기대"…연달아 '타결 청신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휴전협상에서 타결 기대감을 띄우는 발언을 연거푸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 NBC 방송 토크쇼에 직접 출연해 만약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일부가 풀려나는 방안을 놓고 합의가 도출되면 이스라엘이 라마단 기간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일시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마단이 다가오고 있고, 이스라엘은 우리가 모든 인질을 빼낼 시간을 주기 위해 라마단 기간 (군사) 활동을 안 할 것으로 동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이슬람 안식성월인 라마단을 앞두고 이처럼 협상타결에 청신호를 띄운 것으로 AP 통신은 풀이했다.
그는 이날 토크쇼에서 '휴전'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시적 교전 중단'(temporary cease-fire)으로 전제하고 "만약 우리가 일시적 교전 중단을 이룰 수 있다면 우리는 역학 구도를 바꿀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며, '두국가 해법'을 즉각 이루지는 못해도 '두국가 해법'으로 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국가 해법은 미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전반적으로 지지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 구상으로, 이스라엘은 이에 반발하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라마단은 이슬람교에서 천사 가브리엘이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가르친 달로, 이슬람교도는 이 기간 낮 동안 금식 등으로 신성한 시간을 보낸다.
올해 라마단은 3월 10일께 시작해 4월 8일께 끝날 예정이다.
미국을 비롯한 협상 중재국은 라마단 시작 전에 휴전 및 인질 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로 교섭을 벌인 끝에 이스라엘과 하마스로부터 조건의 기본 틀에 대한 합의를 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가자 주민 최후의 피란처인 라파에서 이스라엘 포격이 약화한 것으로 본다고도 언급했다.
이집트와 접경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는 북부에서 내려온 피란민 등 팔레스타인인 140만 명 이상이 몰려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이 이 곳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하면서 가자협상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이스라엘)이 가서 잔존하는 하마스를 제거하기 전 라파의 상당 부분을 대피시킬 능력을 갖추도록 반드시 조처해야 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나에게 약속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주말까지 매듭지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욕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반 루엔' 아이스크림 체인점을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전이 언제 시작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번 주말까지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보좌관이 (합의에) 근접해 있지만, 아직 마무리짓지는 않았다고 보고했다"며 "다음주 월요일에는 휴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방송에 출연,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석방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에 거의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텍사스주의 남부 국경도시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선 "애초에 계획했던 일"이라며 "몰랐던 것은 나의 좋은 친구가 방문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텍사스는 최근 불법 이민자들로 몸살을 앓는 지역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