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예술의전당…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다섯 곡 연주
르노 카퓌송과 킷 암스트롱이 들려주는 새로운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긴밀하게 호흡을 주고받는 모차르트 소나타를 집중해 들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오는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과 대만계 미국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의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두 연주자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21·22·28·33·35번을 연주한다.

이 다섯 곡은 모차르트가 성년이 된 이후부터 작곡가로서 성숙기에 접어든 시기에 완성한 작품이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같은 형식의 수많은 작품과 달리 피아노가 바이올린에 종속된 방식을 취하지 않는다.

피아노는 바이올린의 멜로디를 따르면서도 톤을 결정하고 음악적 주제를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다채로운 음색을 자랑하는 카퓌송과 극적인 표현과 유려하고 자유로운 피아니즘을 선보이는 암스트롱은 두 사람만의 해석으로 새로운 모차르트를 들려줄 예정이다.

카퓌송과 암스트롱의 만남은 2016년 처음 이뤄졌다.

두 사람은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시리즈를 연주한 이후 다수의 음반과 공연으로 인연을 이어왔다.

카퓌송은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 국가 명예 훈장'과 '레지옹 도뇌르 기사' 훈장을 받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지난해 1년간 도이치그라모폰(DG)과 함께 세 개의 앨범과 두 번의 무대를 통해 특별한 모차르트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등 모차르트 작품에 집중해 왔다.

암스트롱은 수학, 물리학, 화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피아니스트다.

뉴욕타임스로부터 "뛰어난 연주력에 음악적 성숙함과 젊음의 대담함까지 겸비한 눈부신 피아니스트"라고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