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스노보드 2관왕 이채운, 스키협회서 포상금 받는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 2관왕에 오른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수리고)이 대한스키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2일 스키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강원 2024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을 석권한 이채운에게 포상금 2천만원을 주기로 했다.

포상금은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의 드래곤밸리 호텔에서 열리는 2024 스키인의 날 행사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이채운은 강원 2024 대회 마지막 날인 1일 횡성의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 지난달 25일 슬로프스타일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 이미 하프파이프 종목 '월드 클래스' 선수로 꼽히는 이채운은 또래 선수들과 경쟁한 이번 대회에선 월등한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성인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그는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이번 대회 2관왕 등 성과를 이어가며 2026년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혔다.

강원 2024 슬로프스타일과 하프파이프 사이에 열린 빅에어에도 출전하려다가 훈련 중 발목 부상으로 불참해 '3관왕'은 놓쳤던 이채운은 당분간은 부상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스키계 관계자 외에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도 참석해 이채운의 2관왕 등극을 비롯해 이번 대회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성과를 축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