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가 특히 1% 넘게 뛰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TSMC의 호실적 효과에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주의 상승이 증시를 견인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70포인트(1.34%) 오른 2472.7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6833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93억원, 232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빨간불을 켰다. 특히 삼성전자(4.18%)와 SK하이닉스(3.74%) 등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TSMC가 호실적과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발표하자 시장이 이를 반도체 업황 회복 신호로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2.67%)도 2% 넘게 상승했다. 반면 상승장 속 LG에너지솔루션(-1.79%), POSCO홀딩스(-1.78%), 포스코퓨처엠(-2.11%) 등 2차전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강세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0.28% 상승한 842.67을 가리켰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6억원, 17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 혼자 16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HPSP(8.51%), 셀트리온제약(2.91%), 레인보우로보틱스(3.95%), 리노공업(5.47%) 등은 크게 올랐지만, 에코프로비엠(-3.63%), 에코프로(-4.96%), 엘앤에프(-4.32%) 2차전지 대형주는 줄줄이 급락했다. 대형주의 하락에 지수 상단이 제한됐다. HLB(-0.65%), 알테오젠(-8.92%) 등 다른 상위주 주가도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339원에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애플, TSMC, 엔비디아 등 기술주 중심의 랠리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8%, 나스닥지수는 1.35% 각각 올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