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GS '동맹'…모듈러 사업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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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와 업무협약 체결
구조물 제작 후 레고처럼 조립
고층화·친환경 기술 협력키로
공사 기간 단축…폐기물도 적어
업계 "내화 기준 등 규제 완화를"
구조물 제작 후 레고처럼 조립
고층화·친환경 기술 협력키로
공사 기간 단축…폐기물도 적어
업계 "내화 기준 등 규제 완화를"

○GH·현대엔·GS, 모듈러 강자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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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에 따라 각사는 △모듈러 사업에 대한 기술 교류 △선진 모듈러 시스템에 대한 기술력 습득 △OSC(탈현장시공) 및 모듈러 고층화 기술 정보 교류 △탄소중립 확보 및 친환경 건설 기술 교류 △건설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선진기술 교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토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층 모듈러 주택 사업 속도 내나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수주액 기준)는 2020년 500억원 수준에서 작년 말 1757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모듈러 건축 수주액은 지난 8월 누적 기준 5539억원 규모로, 작년 한 해 수주액의 세 배를 뛰어넘었다.ADVERTISEMENT
GS건설은 유럽 지역의 모듈러 전문회사 2곳을 인수함에 따라 해외 모듈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자회사 엘리먼츠사는 지난 6월 1298만파운드(약 2100억원) 규모의 영국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사업(550가구)을 수주했다.
하지만 국내 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법과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까다로운 내화 기준은 고층 모듈러 주택 사업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꼽힌다. 건축법에 따르면 13층 이상 건물은 주요 구조물이 3시간 이상의 내화 기준(화재 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국내 모듈러 주택의 높이는 12층 이하에 머물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13층짜리 경기행복주택을 지어 최초로 한계를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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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