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9월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현대 호프 온 휠스 25주년 행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프 온 휠스 어린이 홍보대사 및 재단 관계자, 의료진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9월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현대 호프 온 휠스 25주년 행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프 온 휠스 어린이 홍보대사 및 재단 관계자, 의료진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5년간 전 세계 어린이의 목숨을 위협하는 소아암으로부터 아이들의 자유를 되찾아주는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치료비 지원을 비롯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현대차 미국 법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현대차는 1998년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하고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호프 온 휠스 재단은 미국 내 3대 소아암 관련 재단으로 발돋움했다.

현대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이 시작된 1998년부터 올해까지 누적된 기부금 규모는 2억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현대 호프 온 휠스가 이처럼 오랜 기간 방대한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차 미국 법인과 미국 딜러들이 힘을 합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미국 딜러 830여 명이 차량 1대를 판매할 때마다 일정 금액의 수익을 호프 온 휠스에 기부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소아암을 치료하는 병원과 치료제를 연구하는 연구기관에 기부된다. 미국 전역의 175개 병원과 1300건의 소아암 치료 프로젝트가 현대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기부뿐만 아니라 소아암 관련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미국 소아암 인식의 달’인 9월마다 미국 전역의 어린이 병원을 방문해 현대차 차량에 핸드프린트를 남기는 기념식을 여는 활동이 대표적이다. 병원에서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금 전달과 함께 잠깐이지만 행복한 기억을 남겨주기 위한 노력이다.

이외에도 워싱턴DC에서 소아암 코커스(소아암 퇴치를 위해 결성된 미 의원 모임)의 주요 인사, 의료 관계자, 소아암을 극복한 어린이들을 모아 기념 파티를 열고 있다. 소아암 연구의 권위자를 모아 회담을 진행하는 등 소아암과 관련한 소통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을 지속하며 소아암 종식에 이바지하고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 이후 삶까지 지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