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금리 하락에…성장주‧국채 베팅하는 ETF 수익률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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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주간 수익률 TOP 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리 하락의 수혜가 기대되는 자산을 담고 있거나, 인도 가치주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주(4~8일)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8일 가장 높은 수익률은 기록한 ETF는 KBSTAR Fn창업투자로, 한주동안 9.00% 상승했다.

창업투자회사들의 주식으로 자산이 구성된 이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배경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주식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지난주 23.95% 급등한 우리기술투자가 KBSTAR Fn창업투자의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며 개당 6000만원을 넘어섰다. 현물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가 미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아울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진 데 따라 시중 금리도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중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연 4.2%선이 무너져 7일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8일에는 4.2290%로 반등했지만, 한국 주식시장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금리 하락의 수혜가 기대되는 인터넷 업종 종목들이 담겨 있는 KBSTAR Fn플랫폼테마의 가격이 8.75% 상승해, 주간 수익률 3위를 기록했다.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특히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폭이 크다. 이에 따라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8.27%‧4위), HANARO 유로존국채25년플러스(7.1%‧5위),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6.98%) 등 선진국의 장기물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들이 수익률 상위에 랭크됐다.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인도의 가치주들에 투자하는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와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도 각각 8.84%와 7.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