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최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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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장치를 착용하지 않아도 3D 홀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다.”

양창준 마케톤 대표는 4일(현지시간) ‘K-테크 파트너십 데이’에서 자사의 3D 홀로그램 기술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글라스나 헤드셋 등을 착용하지 않아도 3D 홀로그램을 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양 대표는 “밝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센서가 있어 손가락으로 화면을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최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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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엔 마케톤을 포함한 25개 테크기업과 스타트업이 부스를 마련하고 벤처캐피털(VC) 투자자들을 맞았다. 한국과 미국의 VC 업체 관계자 200명이 참석해 테크기업들의 발표를 듣고 투자상담을 벌였다.
사진 : 최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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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에선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사운더블 헬스’도 눈길을 끌었다. 이 업체는 남성의 소변 소리를 앱으로 들려주면 전립선 상태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했다. 제니퍼 조 마케팅 디렉터는 “소변 소리를 통해 속도, 양, 지속시간 등을 분석. 번거롭게 병원에 가지 않아도 전립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기”라며 “미국에서 먼저 사업을 확대한 뒤 다른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 KOTR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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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구체적인 성과도 나왔다. 총 2건의 수출계약이 체결됐고, 구매의향서(LOI) 1건, 양해각서(MOU) 6건도 체결됐다. 반도체 등 산업용 고압가스를 생산하는 팩슨은 바이어 U사와 100만 달러(13억원) 이산화질소(N2O)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의 자문위원인 벤처캐피털리스트 토머스 토이는 “한국 기업이 높은 수준의 기술과 함께 혁신도 거듭하고 있다”며 “이날 행사를 통해 기술검증뿐만 아니라 투자유치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장은 “실리콘밸리무역관은 수출테크기업이 50개 이상 입주할 수 있는 IT해외지원센터, 반도체 중소·중견기업이 10개 이상 입주할 수 있는 글로벌파트너링(GP)센터, 출장 중 이용할 수 있는 열린무역관 등을 구축하고 있다”며 “인프라 지원뿐 아니라 미국 법인설립과 우수인재 채용 등 현지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