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는 미국 지주회사인 ‘엔젠바이오 USA 홀딩스(NGeneBio USA Holdings)’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엔젠바이오 USA 홀딩스는 지난 7월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진단 소프트웨어(SW) 자회사인 엔젠바이오AI(NGeneBioAI)와 인수를 진행 중인 미국 실험실 표준 인증 연구실(클리아 랩)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엔젠바이오 USA 홀딩스는 미국 내 성장을 위한 신규투자 및 진단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엔젠바이오AI 및 미국 클리아랩 등 자회사 관리 및 운영 지원,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및 ‘캔서문샷’ 프로젝트 진행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엔젠바이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가진 클리아랩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실사 및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허가 및 미국 시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수합병(M&A)팀을 현지에 구성해 법률 재무 세무 실사를 마무리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엔젠바이오는 클리아랩 인수를 마무리하고 이번 지주회사 설립으로 인수 후 통합 작업을 진행해, 클리아랩과 엔젠바이오AI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인수 예정인 클리아랩에서는 엔젠바이오의 정밀진단 패널을 이용해 미국 현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NGS 암 검사 서비스를 진행한다. 엔젠바이오AI는 엔젠바이오의 SW 및 데이터베이스(DB) 역량을 기반으로 클리아랩 등 검사 서비스 기관에 데이터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질병 데이터에 기반한 AI 정밀진단 SW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미국은 한국에 비해 NGS 보험수가가 수 배 이상 높고 민간보험이 활성화돼 있다”며 “이미 독일 싱가포르 등에서 엔젠바이오 NGS 패널 및 SW 경쟁력이 검증된 만큼, 연내 주요 경영 목표인 지주회사 설립, 클리아랩 인수 등을 통해 미국 사업 확장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