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젼바이오는 2023년 3분기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 137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92%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임상화학 진단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16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작년 연매출의 79%로, 자회사의 코로나19 진단제품 판매 감소로 인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유럽 및 한국을 중심으로 동물용 임상화학 진단제품의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사람용 제품은 한국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멕시코 싱가폴 등에서 허가를 받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자회사 나노디텍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반면, 감염병 제품의 임상시험 비용이 증가하면서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다. 회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성 질환 제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승인을 위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전략 및 조직도 이에 적합하게 재정비했다. 나노디텍은 호흡기 신속 진단제품 위주로 제품군을 특화하여 북미 감염성 질환 진단 시장을 중점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최근 지속적인 임상 화학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갑상선 호르몬, 뇌 질환 진단제품 등 면역진단 신규 제품 개발을 마쳤다.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23’에서 자동화 멀티 면역 분석 플랫폼 ‘HA-100’(가칭)을 공개했다.

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는 “신규 제품의 개발, 제품 출시 국가의 확대,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회사 나노디텍을 미국 내수시장에 강점을 지닌 현장진단 기업으로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프리시젼바이오는 획기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진단 포트폴리오, 진단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하며 진단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