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는 자회사 지노바이오가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유방암 예후예측 분석 장비 ‘GenoCTC v5’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지노바이오는 이번 FDA 승인을 기반으로 지노CTC를 암 조기진단과 동반진단, 치료반응 모니터링, 미세잔존암 진단과 예후진단 등 암 전체 주기에 걸친 범용 장비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CTC는 혈액에서 발견되는 종양세포다. 종양은 혈관을 침투해 혈류로 들어가 형성돼, CTC가 암 전이의 지표로 사용된다. 또 암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 하는 데도 사용된다.

지노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움(SABCS)에서 지노CTC를 이용한 유방암 예후예측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삼성병원과 CTC 분리 기술을 활용해 혈액 속에 극소수 존재하는 암세포를 정확히 검출해,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한 연구 결과다. 총 100명의 피검 환자를 통해 표적항암제 치료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 가능성도 확인했다.

지노바이오는 CTC 기반의 다양한 검사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방암 이외에도 폐암과 대장암, 담도암 등 다양한 암종의 항암제 치료반응과 재발 모니터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노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FDA 승인으로 지노CTC를 이용한 미국에서의 임상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노바이오의 모기업인 젠큐릭스는 지노바이오와 분자 및 면역진단 장비기업 나노바이오라이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코스닥 상장기업인 엔젠바이오의 지분 11.98%를 보유한 대주주다. 최근엔 인공지능(AI) 암 진단 기업 딥바이오에 지분 투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