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패션위크'보다 한달 빨리…'패션성지' 떠오른 성수 추가
'2024 F/W 서울패션위크' 내년 2월 DDP·성수 개최
서울시는 내년 2월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2024 F/W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세계 4대 패션위크보다 먼저 서울패션위크를 선보여 패션계와 언론의 주목도를 높이고자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행사를 개최하며 최근 '패션 성지'로 떠오른 성수를 제2의 장소로 선택했다.

패션쇼에 참여할 브랜드는 이달 13∼30일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디자이너와 기업 브랜드는 오는 27일까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 공고사항을 확인하고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중진(서울컬렉션)과 신진(제너레이션 넥스트) 2개 전형으로 구분해서 선발했던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시행하며 해외 시장 진출 실적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가중치를 높여 평가한다.

패션쇼 참여 브랜드로 선정되면 무대·조명을 비롯한 시스템, 온라인 송출, 행사장 안전관리,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이 지원되고 같은 기간 열리는 트레이드쇼에 자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신규 진입 브랜드는 패션쇼 연출, 모델, 헤어·메이크업 등 패션쇼 개최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트레이드쇼는 쇼룸 투어를 추가하는 등 국내외 바이어가 다양한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운영한다.

소비자 대상 판매 기획전은 하지 않고 실질적인 수주를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 목적의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만 열린다.

트레이드쇼 참여를 원하는 브랜드는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공고사항을 확인한 후 11월13일∼12월1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여 브랜드에는 해외 바이어와의 일대일 오프라인 수주 상담, 무역 실무 사전교육, 공식 디렉터리 홍보 기회 등이 지원되며 별도 심사를 통해 해외 수주전시회 등에 참가할 기회를 부여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2000년에 시작된 서울패션위크는 그간의 지속적인 투자로 높아진 K-패션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실질적인 계약·판로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며 "역량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K-패션 디자이너, 기업은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