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방산전시회 DSEI에 전시된 신형 K9자주포 ′K9A2′.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영국방산전시회 DSEI에 전시된 신형 K9자주포 ′K9A2′.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48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7800원(7.72%) 오른 10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0만93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한 10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964억원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1% 늘어난 1조9815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상 방산 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호주 레드백 사업, 루마니아 수출 사업 등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폴란드로 K9의 인도를 재개하고, 천무 판매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과 다수의 수주 모멘텀을 앞둔 만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가로 14만6000원을 제시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