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모씨와 김모씨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모씨와 김모씨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영풍제지가 거래 재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 폭락 전 4만84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5000원대로 급락했다.

1일 오전 9시 32분 기준 영풍제지는 전일 대비 2450원(29.99%) 하락한 5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거래가 재개된 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모회사인 대양금속은 7% 상승하고 있다.

현재 영풍제지의 시가총액은 약 2659억원이다. 급락 사태 직전인 지난 17일 약 2조2500억원에서 1조9000억 이상 줄었다.

지난 18일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돌연 하한가로 직행해 이튿날인 19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4월 발생한 라덕연발 '8개 종목 주가급락 사태' 이후 유사한 유형의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과정에서 2개 종목에 대한 주가 조작 혐의를 포착해 서울 남부지검에 통보했다.

이후 검찰에서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주가 조작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 및 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고, 이에 따라 당국은 두 종목에 대한 거래를 지난달 26일부터 재개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