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최신 동향
비닐봉지는 매장 수거용 재활용 쓰레기통에 보관된다. 미국 내 수천 개의 소매점과 소비자 브랜드가 How2Recycle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비닐봉지는 매장 수거용 재활용 쓰레기통에 보관된다. 미국 내 수천 개의 소매점과 소비자 브랜드가 How2Recycle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전직 10대 아이돌 스타 잭 에프런이 화면에서 스케이트를 타는가 싶더니 어느새 방충복을 입고 양봉을 하는 모습으로 바뀐다. 재활용 플라스틱의 ‘멋진 제2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의 손에 들린 건 ‘네이처 밸리 그래놀라 바’ 포장지. 이 과자의 플라스틱 포장지 또한 잘게 갈려 공원 벤치와 피크닉 테이블을 만드는 데 사용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에프런은 “지구는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말한 뒤 한마디 덧붙인다. “매장 내 반납은 재활용을 위한 쉬운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전자태그 부착해 재활용 수거물 이동경로 추적

지난 2021년 에프런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이 짧은 동영상은 거의 70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 동영상을 후원한 식품 대기업 제너럴 밀스는 ‘매장 내 반납(store drop-off)’ 라벨을 사용한 재활용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하이스쿨 뮤지컬 스타와 협업했다. 이 프로그램은 플라스틱 포장재로 된 소비재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포장재 쓰레기 매립’에 대한 비판을 막는 최후의 방어선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 지자체 재활용 프로그램이 이물질 섞인 질 낮은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품목’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닐봉지의 하우투리사이클 라벨링 프로그램에 대한 지침. 사진=블룸버그
비닐봉지의 하우투리사이클 라벨링 프로그램에 대한 지침. 사진=블룸버그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 중인 500개 이상 브랜드가 ‘하우투리사이클(How2Recycle)’ 라벨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사용한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물을 약 1만2000개 소매점으로 가져오도록 하는 매장 내 반납 재활용에 참여하고 있다. 이 라벨은 제품 포장지에 인쇄돼 있으며, 웹 링크를 통해 소비자를 매장 내 수거함을 제공하는 소매점으로 안내한다. 다시 말해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매장 내 재활용’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