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킹덤 /사진='쿠데타' 뮤직비디오 캡처
그룹 킹덤 /사진='쿠데타' 뮤직비디오 캡처
그룹 킹덤(KINGDOM)이 '시네마틱돌'의 정수를 보여줬다.

킹덤은 18일 정오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7. 자한(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을 발매했다.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총 7부작으로 기획된 시리즈 앨범으로 일곱 왕국, 일곱 왕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데뷔 때부터 탄탄한 세계관 아래 완성도 있는 앨범을 꾸준히 발매해 온 킹덤은 이번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7. 자한'으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앨범인 만큼 스케일에 힘을 줬다. '태양의 왕국'을 배경으로 강렬하고 거친 분위기를 한껏 담아냈다. 킹덤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웅장함에 남성적 무드까지 더해져 청각적, 시각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작열하는 태양처럼 곡은 뜨거운 매력으로 가득 찼다. 댄서블한 비트사운드에 쫀득한 기타 리프, 일렉트로닉 사운드, 그리고 야성적인 베이스 무빙이 단숨에 '태양의 왕국'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중독성 있는 훅도 '쿠데타'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시네마틱돌'답게 뮤직비디오를 봐야 비로소 킹덤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박력 넘치고 거친 가사, 무게감 있는 사운드의 곡을 소화해내는 멤버들의 표정 연기와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압권이다. K팝 남자 아이돌 그룹 최초로 인도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찍은 뮤직비디오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모래바람이 휘날리는 사막부터 웅장한 느낌이 드는 장소 곳곳에서 영화 같은 영상을 만들어냈다.

'화려한 피날레'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결과물이다. 대서사시의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한 킹덤의 다음 스텝이 더욱 궁금해지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7. 자한'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