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F, 9월 월간 기준 매출 사상 최대치… "상장 후 최대 실적 전망"
글로벌텍스프리(GTF)는 국내 택스리 펀드 사업 부문 매출액이 지난 9월 월간 기준 최초로 5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GTF는 올해 상장 후 최대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국내 택스리 펀드 사업 부문 월 최대 매출은 2019년 10월 기록한 48억4000만원이었다. 4년 만에 월간 기준 최대 매출액을 경신한 것이다.

이같은 매출 증가세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으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본격화된 영향이 크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구조조정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한 데다 방한 외국인의 객당 구매력이 높아진 점도 맞물렸다. GTF 관계자는 "지난 8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수는 109만명으로 2019년 월평균 입국자수 146만명 대비 아직 75% 수준"이라며 "방한 입국자수 회복에 따라 국내 택스리펀드 사업 부문 월 최대 매출액은 매달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정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 5개월 만에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사드 사태 이전인 2016년 월평균 방한 중국인 입국자수는 약 67만명으로 올 8월 방한 중국인 입국자수(약 26만명)의 2.5배 수준이다. GTF 측은 향후 단체관광 재개로 방한 중국인 입국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진원 GTF 대표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글로벌 K-컬처, K-뷰티, K-팝 등 방한 관광 심리를 바탕으로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까지 완전 허용됐다"며 "해외 자회사들과 함께 국내 실적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단 점을 고려하면 올해 별도, 연결 기준 실적 모두 상장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년 내 연결 기준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시가총액 1조원 달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