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그룹 관계사인 KR산업이 이달 경기 이천시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엘리프 이천 하이시티’를 공급한다.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입주한 인근 지역에 새 아파트가 저렴한 임대료로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7층, 6개 동, 406가구(전용면적 44~84㎡)로 조성된다. 청년 특별공급 82가구와 일반공급 324가구로 구성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와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다. 최대 10년 임차할 수 있어 주거 안정성은 높은 반면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는다. 2년마다 계약을 연장할 수 있고, 월 임대료와 임대보증금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5~95% 수준으로 책정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대보증금을 보증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단지 근처에는 SK하이닉스와 두산인프라코어 이천공장 등 대기업이 모여 있다. OB맥주, 하이트진로 등 제조업 클러스터도 가깝다. 1인 가구와 소규모 가족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용 44·59·76·84㎡ 등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일부 타입에는 다용도 팬트리와 수납특화 드레스룸 등을 넣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커뮤니티와 부대시설이 다양하게 도입된다. 집 안을 청소해주는 클린 서비스와 청년공유 사무실 등이 예정돼 있다.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과 맘스카페, 키즈카페 등 보육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