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소아중환자실 김영아 교수,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생명을 나누고 천사가 된 빛나고 소중한 아이들, 사랑하는 자녀와 이별하는 슬픔 속에서도 숭고한 결정으로 아픈 아이들의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결정해 주신 가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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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나누고 천사가 된 아이들과 가족분께 감사"
26일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중환자실 전문의로 일하는 소아청소년과 김영아 교수는 최근 열린 '제6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장기 등 기증문화를 활성화하고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 상을 받으면서 장기 기증자와 기증을 결정한 가족들에게 무거운 마음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교수는 소아청소년 뇌사추정자 관리와 장기기증자 발굴,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 면담 연계 및 업무협조, 장기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의료진 교육 노력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기증 활성화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소아중환자실을 갖춘 병원이다.

김 교수는 이 병원 소아중환자 전담 전문의다.

그는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들의 뜻깊은 결정은 오랜 기간 질병으로 고통받는 소아 환자들이 새 삶을 선물 받고 건강하게 자랄 기회를 주는 고귀한 일"이라고 말했다.

장기이식을 받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로서 장기기증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는 장기기증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전문의, 소아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장기조직 기증'에 대해 주기적인 원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간담회를 주선해 장기기증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전달하고 인식을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 소아중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이 기증자와 가족을 대할 때 마음가짐과 심적 갈등, 의료윤리 문제에 대해 지속해 대화하고 교육해 향후 이들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장기조직 기증 활성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