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양성, 물류 기업 해외 진출 지원…울릉공항 취항 경쟁 제작사와도 협력
경북도, 항공산업육성 성과…STX에어로서비스 유치 등 잇단 협약
경북도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연계해 힘을 쏟는 항공산업 육성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도는 6일 구미코에서 개막한 '2023 항공방위물류 박람회'에서 STX, 한화시스템·LIG넥스원, 글로벌 혁신센터(KIC중국)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TX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공항에 있는 STX에어로서비스 본사와 사업장을 경북으로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

또 항공 유지·보수·정비(MRO)산업 육성 및 항공 MRO 인력 양성, 해외 진출 유망기업 발굴 및 해외 진출 촉진 등에 도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구미시, 한화시스템, LIG넥스원과 첨단 항공전자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했다.

앞으로 항공전자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로드맵 수립, 해외 항공 방위 기업과 지역 기업 간 공동과제 발굴 및 산업 협력 활성화, 관련 공급망·인프라·생태계 구축, 인재 양성 및 협력사업 추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는 경북테크노파크, 글로벌 혁신센터와 항공·물류기업 중국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항공·물류기업 중국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울릉 공항 개항에 맞춰 자사 항공기가 투입될 수 있도록 경쟁을 벌이는 항공기 제작사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와 중소형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레어는 지난달 엠브레어 항공기 국내 진출 시 도내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항공산업 활성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엠브레어는 앞서 지난 5월 주력항공기인 E190-E2가 울릉도 선회비행을 하는 행사를 하기도 했다.

터보프롭 항공기 제조사인 ATR은 이날 박람회에서 울릉공항에 ATR 항공기가 적합한 이유와 ATR 소형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 계획, 섬 지역에서 ATR 역할 등을 설명하는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주요 기업이 본사 이전과 지역 인재 양성 계획 등을 밝혀 즉각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사흘간 계속되는 박람회에는 7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에 기대 이상으로 많은 글로벌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며 "항공방위물류 박람회는 기술과 혁신이 만나는 플랫폼이자 관련 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항공산업육성 성과…STX에어로서비스 유치 등 잇단 협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