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덕에 부자 됐다…평가액이 '헉'
시가총액(시총) 2조원이 넘는 국내 기업 가운데 주식재산 100억원을 넘긴 비(非)오너 주식 부자는 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3년 국내 주식종목 중 비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 25일 종가 기준 시총 규모가 2조원이 넘는 141개 기업이다.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주식 부자는 22명이며, 이중 1천억원이 넘는 비오너 임원은 3명으로 조사됐다.

비오너 주식부자 1위는 삼성전자가 10% 넘게 지분 투자를 한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나왔다. 이정호 대표이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132만5천60주를 보유해 주식평가액이 1천428억원에 달했다.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와 로봇 관련 사업을 협업하고 있다.

2위는 크래프톤 계열사인 라이징윙스의 김정훈 대표이사였다. 김 대표가 보유한 크래프톤 주식은 84만3천275주로 평가액은 1천307억원을 넘겼다.

펄어비스의 지희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펄어비스 주식을 224만3천520주(주식평가액 1천8억원)를 보유해 3위에 올랐다.

펄어비스의 윤재민 부사장(962억원)과 하이브의 스콧 사무엘 브라운 사내이사(858억원)는 주식평가액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으로 이목을 끈 에코프로비엠에서는 최문호 사장(417억원), 김병훈 주주(384억원), 허태경 주주(273억원) 등 3명이 주식평가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6월 초 같은 조사에서 비오너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던 에스디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2천201억원에서 495억원으로 급감했다.
삼성전자 덕에 부자 됐다…평가액이 '헉'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