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국에서 처음 수돗물을 생산·공급한 지 115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아리수 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 첫 수돗물 생산 115주년 기념 서울시 아리수 축제
1908년 9월 1일은 서울의 뚝도수원지(현재 뚝도아리수정수센터)에서 한국 최초로 완속 여과 방식으로 생산한 1만2천500㎥의 수돗물을 사대문 안과 용산 일대 주민 12만5천명에게 공급한 날이다.

9월 1일 오후 4시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1부 기념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홍보대사인 배우 박진희 씨 등이 참석한다.

아리수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과 아리수 115주년 기념 세리머니, 코리아주니어빅밴드 공연도 마련됐다.

오후 7시 2부 축하공연에는 정인, 이진아, 아일, 노리플라이 권순관 등과 공개모집으로 선발한 시민 버스커 팀이 아리수를 주제로 한 토크와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청계광장 일대에는 오후 3시부터 아리수를 먹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의 장이 펼쳐진다.

찾아가는 아리수 트럭이 시원한 아리수를, 바리스타가 아리수로 커피·차 등 음료를 시민에게 제공한다.

이외에도 먹는물 물맛 블라인드테스트, 아리수 페인팅, 추억의 물지게 체험, 아리수 인생네컷 포토존, 아리수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사진전 등이 준비됐다.

오후 1시30분 서소문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는 '2023년 서울워터 심포지엄'이 열린다.

수돗물 전문 연구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이 주관하며 상수도 시설물 디지털 관리를 주제로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한다.

행사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청계남로 일부 구간(세종대로 방향 청계광장 입구~모전교 앞)은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도원(신호수)과 안내 표지판을 배치해 우회로로 차가 이동할 수 있게 안내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는 지난 115년간 서울의 비약적인 발전의 토대로 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켜오고 있다"며 "수돗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시민이 아리수를 마음껏 먹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공연을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첫 수돗물 생산 115주년 기념 서울시 아리수 축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