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정례브리핑서 질의응답…"여성안전 확실히 지원 노력"
김현숙 장관 신변위협 질문엔 "수사 중…구체적 확인 어려워"
여가부,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 대응 묻자 "추후 말씀"
대낮 서울 신림동 등산로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 여성가족부가 대응 방향을 묻는 질문에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21일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사건 관련 여가부가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해당 부서에 확인한 후 말씀드리겠다"라고 대답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에서 얼마 전 묻지마 범죄 대책을 발표했는데,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여성 안전 주무부처로서 여성 안전에 대한 부분을 더 챙기고 확실히 지원하겠다"라며 "그 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조금 더 확인한 후에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발생한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현장을 찾아 피해자를 추모한 바 있다.

2016년 5월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 당시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현장을 둘러보고 범죄 예방을 위한 사회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김 장관이 새만금 잼버리 영지에서 숙영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신변 위협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과 관련, 구체적인 사항을 묻는 말에 조 대변인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잼버리 파행을 계기로 여가부 폐지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저희는 여가부 폐지와 상관 없이 평소대로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김 장관은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고 감사원 감사와 국회 전체회의에도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라고 답했다.

언론과 국민을 대상으로 잼버리 파행에 관한 김 장관의 해명이나 입장 발표를 해달라는 기자단 요청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이어지자 조 대변인은 "국회에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거절했다.

오는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잼버리 관련 현안 질의를 하는데, 여기서 김 장관의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대국민 설명을 대신하겠다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