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현안 브리핑…조형물 철거해 시민 위한 공간으로 대전환

강원 원주시 중앙동 275번지 문화의 거리가 새롭게 태어난다.

원강수 원주시장 "중앙동 275번지 문화의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원강수 원주시장은 19일 문화의 거리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원도심의 중추이자 지역민과 상인, 시 전체 삶의 중심지였던 중앙로가 다시 생동하기 위한 새로운 걸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중앙로 문화의 거리는 역사적·문화적·경제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행정 중심이 무실동으로 이동하고 도시 공간은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로 외연이 확대되면서 과거의 번영을 뒤로한 채 상권은 활기를 잃었다"고 짚었다.

이어 "쇠락의 물길을 되돌리고자 하나, 둘씩 설치한 조형물과 구조물은 조화를 이루지 못한 채 세월과 더불어 낡고 퇴색해 원도심의 침체를 대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앙로 문화의 거리가 경제사회 전반에 동력이 돼 경제적으로 부흥하고 문화적으로 융성하며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민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강수 원주시장 "중앙동 275번지 문화의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그 첫걸음으로 675m의 문화의 거리 일원 경관 개선 사업을 꺼내 들었다.

문화의 거리 내 2기의 분수대와 4기의 조형물, 4곳의 노후한 화단을 철거한 뒤 시민 편의 휴게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버스킹 무대와 역사 스토리, 잔디 마당 등을 도입하고 시민 보행로와 경관 조명도 개선한다.

시민이 모이고 통행하는 데 방해되는 모든 장애물을 과감하게 제거해 새로운 문화를 입히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원 시장은 "문화의 거리 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중앙로를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대전환해 원주심의 생기가 다시 살아나고, 역사·문화·경제·커뮤니티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