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주재 호우대책회의서 대청댐 방류량 축소 건의
김관영 전북지사 집중호우 점검회의…"피해 최소화 총력"
전북지역에 나흘간 최고 478㎜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전북도는 16일 김관영 전북도지사 주재로 집중호우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14개 시·군 단체장이 참여했다.

김 지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다해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계속된 호우로 큰 피해를 본 군산, 익산, 김제 등 지역에 신속한 응급복구와 피해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이재민 발생 시 투입 가능한 모든 인력·장비를 동원해 추가적인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연일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화한 상황이고, 곧 한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사지 등 위험지역에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읍면동장, 이통장들을 비롯해 전문가의 예찰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향후 피해가 늘어날 수 있으니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호우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며 "하천범람, 산사태 등의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선제로 인근 주민을 대피토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에 열린 국무총리 주재 호우대책회의에도 참석해 대청댐에서 초당 2천500t을 방류함에 따라 금강 하류 지역인 익산, 군산에 많은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방류량 축소를 건의했다.

또 제방 붕괴 위험이 있는 금강 하류 익산시 용안면 산북천 제방을 찾아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신속한 복구를 하도록 지시했다.

전북도는 16일 전 시군에 호우경보가 지속함에 따라 공무원 등 1천500여명을 투입해 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기상청은 17일까지 도내에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관영 전북지사 집중호우 점검회의…"피해 최소화 총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