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고공강하·블랙이글스 에어쇼·비보잉 등 행사 다채
'6·25 최초의 승리' 제73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 개막
6·25전쟁 당시 국군이 최초로 승리한 춘천지구전투를 기념하는 행사가 24일 강원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열렸다.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를 표어로 육군 2군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5년 만에 시민참여 형태로 진행됐다.

한국전쟁의 판도를 바꾼 춘천지구전투의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고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프로그램들로 꾸몄다.

고 심일 소령 추모행사와 참전용사 오찬 및 착복식, 전승 기념식에 이어 특전사 고공강하, 춘천시립합창단·군 의장대·태권도 시범단, 비보잉 공연 등이 펼쳐졌다.

특히 푸른 하늘과 의암호를 배경으로 펼쳐진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폭염 특보 속에서도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행사 기간 수변공원 일원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드론 조립·비행, 서바이벌 사격, 전술 차량과 문교 탑승 등 각종 체험행사와 군 헬기, K2 전차, K9 자주포 등 육군의 각종 무기·장비·보급품 전시행사도 이어졌다.

'6·25 최초의 승리' 제73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 개막
장광선 육군 2군단장은 "춘천지구전투를 승리로 이끈 호국 영령과 선배 전우, 춘천시민들께 머리 숙여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오늘 기념식이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지구전투는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6월 25∼27일 국군 6사단이 춘천∼홍천지역에서 북한군 2군단의 공격을 저지한 전투다.

개전 초기 국군이 유일하게 대승을 거둔 전투로 적군의 남하를 3일간 지연시켜 유엔군이 참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는 25일까지 이어진다.

'6·25 최초의 승리' 제73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 개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