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미국 주식 투자 고수들, 반도체주 향배 놓고 엇갈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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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마켓PRO] 미국 주식 투자 고수들, 반도체주 향배 놓고 엇갈린 베팅
간밤 해외주식 고수들은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두고 서로 엇갈리는 베팅을 했다. 반도체 지수 상승시 수익을 내는 ETF와 하락시 수익을 내는 ETF에 나란히 매수세가 몰렸다.

1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미국 장기국채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트레저리 불3X(TMF) ETF였다.
[마켓PRO] 미국 주식 투자 고수들, 반도체주 향배 놓고 엇갈린 베팅
2위와 3위가 각각 반도체 시장 향배에 따라 시장 실적의 세 배로 수익 혹은 손실을 보는 ETF였다. 반도체지수를 3배로 역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가 2위였다. 이 종목은 반도체지수의 일일 실적을 3배로 역추종한다. ICE 반도체지수는 미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회사 30곳을 시가총액 비중만큼 반영해 산출한다.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은 순매수 3위였다. 반도체 업황이 시장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반도체지수가 낮아질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조금 더 많았다는 얘기다.

순매수 4위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TQQQ) 였다. 나스닥 지수 하루 상승 폭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가 오르면 3배 수익을 얻고 떨어지면 3배 손실을 본다.
[마켓PRO] 미국 주식 투자 고수들, 반도체주 향배 놓고 엇갈린 베팅
고수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최근 생성형AI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올들어 180% 이상 올랐다.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미용기기 시가총액 1위기업 인모드(INMD)는 순매도 2위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