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8월 열린 영재키움프로젝트 SW AI 창의융합캠프에서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KAIST과학영재교육연구원 제공
2022년 7~8월 열린 영재키움프로젝트 SW AI 창의융합캠프에서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KAIST과학영재교육연구원 제공
KAIST는 저소득층 등 사회적배려대상자와 함께 하는 '영재키움 프로젝트'를 전국 4개 권역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 경제적 이유로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에게 KAIST 재학생이 멘토로 나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교육부가 주최하고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이 운영해 왔다. 지난 5년간 총 2693명 학생이 참여했다.

올해는 사업 규모가 더 커졌다.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서울·강원권, 인천·경기권, 충청·전라권, 경상권 등 전국을 4대 권역으로 나눠 확대 시행한다.

서울·강원권은 서울대 교육학과 이선영 교수, 인천·경기권은 인천대 창의인재개발학과 한기순 교수, 충청·전라권은 대전대 아동상담학과 박성옥 교수, 경상권은 부산대 교육학과 김정섭 교수가 책임 기관으로 나섰다.

사업 대상 학생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산업재해근로자, 중증 장애인 등의 자녀 등이다. 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까지 대상이다. 올해는 전국 720명 학생을 모집한다.

KAIST 재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수학과 과학 강의를 하고, 방학 중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창의융합캠프' 강사로 나선다. 이밖에 연구기관 및 기업 방문, 관심 있는 직업군 전문가와 만남, 글쓰기,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이 제공된다.

KAIST 관계자는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사회적배려대상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며 자신감과 꿈을 키우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권역별 운영지원 대학과 협력해 세심한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