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Volume) 3'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헐리우드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Volume) 3'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가오갤3'에서 맨티스로 활약했던 할리우드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가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이하 '가오갤3')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어머니의 나라"라며 "저에겐 특별할 수밖에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가오갤' 시리즈는 기존 히어로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소재, 은하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유쾌한 팀플레이까지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블록버스터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 '가오갤3'는 6년 만에 선보이는 시리즈 신작으로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맨티스 역의 폼은 한국계 프랑스 배우다. 맨티스는 신체 접촉을 통해 상대의 감정을 읽고 정신을 조종하며 잠에 빠지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로 MCU 세계관에서 가장 뛰어난 정신 제어 능력을 지니고 있다. '가디언즈'와 함께 수많은 전투를 치른 후 점차 자신의 힘과 자신감을 되찾고, 이제는 자신의 진짜 가족이 된 '가디언즈' 멤버들을 지키기 위해 감춰둔 힘을 폭발시킨다.

폼은 "영화 '올드보이'를 보면서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했고, 봉준호 감독도 제가 정말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는 한국 음식 중에 '멸치볶음'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 '단짠'이 좋다"며 "프랑스어로 '고맙습니다'인 '메르시보끄'와 발음이 비슷해서, 그렇게 기억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폼은 한국에 대한 감정만큼 '가오갤' 시리즈에도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영화에 일부인 게 감사하다"며 "저는 2편부터 나왔는데, 이전부터 '엑스맨' 같은 슈퍼히어로 영화에 나오고 싶었고, 그러다 '가오갤'을 보게 됐다. 정말 나오고 싶었고, 오디션을 통해 패밀리가 돼 인생이 바뀌었다. 특별한 경험이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맨티스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이 있었다"며 "하나의 장을 끝나는 기분"이라고 '가오갤3'로 시리즈가 마무리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가오갤3'는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폼은 "이 날은 제 생일"이라며 많은 관객들이 봐 줄 것을 당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