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 1~8구역에 '코오롱 하늘채'
코오롱글로벌이 서울 강북구 번동 7·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번동 7·8구역(조감도)은 지난해 6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시공사까지 선정하면서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번동 일대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곳이다. 1~8구역 외에도 9~11구역에서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번동 11개 구역에서는 8만2000여㎡에 2261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모아타운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섞여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소규모 정비 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지역 안에 있는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는 개별 필지를 모아 1500㎡ 이상 단위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0년 2월 번동 1구역을 시작으로 8구역까지 총 8개 사업장을 수주해 ‘코오롱 하늘채’ 브랜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까지 확보한 구역은 총면적 5만9000여㎡, 1684가구 규모다. 올해 나머지 구역에서도 시공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번동 9·10구역은 지난달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설립을 위해 필요한 주민 동의율 80%를 넘겨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상태다.

번동은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수송초, 신화초, 번동중, 신일고 등도 있다. 우이천과 오동근린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녹지공간도 많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