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센터서 24일 개막…장현성·송일국 등 새 얼굴 합류
메가히트 뮤지컬 '맘마미아!' 4년 만에 관객 만난다
전설적인 유로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들로 만든 인기 뮤지컬 '맘마미아!'가 또다시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오는 24일부터 뮤지컬 '맘마미아!'를 서울 충무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즌은 3년 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된 공연을 새롭게 재정비해 꾸미는 무대다.

신시컴퍼니는 2019년 서울 공연 흥행 이후 2020년 3~5월 '맘마미아!'를 디큐브아트센터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이었지만 팬데믹 확산으로 전격 취소한 바 있다.

2019년 공연 이후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번 공연은 신구(新舊)가 조화된 출연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핵심 멤버인 도나, 타냐, 로지 등 여성 캐릭터들은 오랜 시간 이 작품을 함께한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도나의 추억의 남자인 샘, 해리, 빌 역은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로 꾸며 색다른 기류를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을 위한 공개 오디션에서 새롭게 선발된 배우들은 장현성, 민영기, 김진수, 송일국, 김환희, 최태이 등이 있다.

여기에 주역 '도나'로 1천회 이상 공연한 베테랑 뮤지컬배우 최정원을 비롯해 '맘마미아!'의 중심 멤버로 자리 잡은 신영숙, 홍지민, 김영주, 김정민, 이현우 등 35명의 배우를 한 팀으로 꾸렸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이번 시즌은 아빠 캐릭터들로 인해 드라마가 더 풍성해진 것 같다"면서 "배우들이 아바의 노래를 감정적으로 잘 전달해 주고 있어 탄탄한 연기로 꽉 찬 드라마를 보여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1999년 런던에서 초연한 뮤지컬 '맘마미아!'는 올해로 24주년을 맞은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스의 휴양지를 배경으로 엄마 도나와 딸 소피가 펼치는 유쾌한 이야기에, 전설적 4인조 그룹 '아바'의 귀에 익은 히트곡들이 더해진 이 작품은 중장년층 관객 비중이 다른 뮤지컬보다 큰 것이 특징이다.

뮤지컬의 제목이 된 곡 '맘마미아'를 비롯해 '댄싱퀸', '불레부', '아이 해브 어 드림' '김미 김미 김미' 등 아바가 남긴 수많은 명곡을 뮤지컬로 만나볼 수 있다.

'맘마미아!'는 전 세계 50개 프로덕션, 450개 도시에서 16개 언어로 공연됐으며, 세계적으로 40억달러(약 5조 2천100억원) 이상의 티켓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2004년 1월 초연 이후 지금까지 1천791회 공연했고, 2019년에는 라이선스 뮤지컬 가운데 최단기간 200만 관객 돌파의 기록을 세웠다.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프로듀서는 "3년 전 배우들을 모시고 공연 취소를 전했던 날과 배우들이 힘내라며 돈을 모아 보내준 도시락을 기억한다"며 "힘든 날들을 잘 견뎌내고 이 작품을 다시 만나니 벅차다"고 말했다.

공연은 6월 25일까지 이어진다.

메가히트 뮤지컬 '맘마미아!' 4년 만에 관객 만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