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광고제 ‘애드아시아’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단순한 콘퍼런스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게 목표다.

애드아시아 서울 조직위원회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의 구체적인 행사 계획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애드아시아는 1958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광고·마케팅 행사다. 2년마다 아시아 지역에서 도시를 옮겨가며 치러진다. 이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1984년(서울), 2007년(제주)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행사의 테마는 ‘전환, 놀이, 연결’로 잡았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광고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역할에 머무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으로 꾸미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K콘텐츠와 브랜드 마케팅을 연결하는 콘퍼런스, K팝 콘서트 등도 준비한다. 김낙회 애드아시아 서울 조직위원장(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은 “전시 부스를 통해 새로운 애드테크 기술을 선보이고, 이 기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상담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올해는 해외에서 애드아시아를 찾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원회는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 20여 개 국가에서 비즈니스 리더 1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으로 행사를 참관하는 이들을 더하면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은 오는 10월 24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