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항공사인 중화항공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자 대규모로 조종사 채용에 나섰다.

6일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중화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진정으로 항공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조종사 120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지난 4일 타이베이 소재 국립대만대(NTU) 캠퍼스에서 조종사 모집 캠페인을 시작했다.

대만 중화항공, 코로나 진정되자 조종사 120명 모집
중화항공은 오는 4월까지 대만의 주요 대학을 순회하면서 조종사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중화항공은 대만대에서 열린 첫 조종사 모집 캠페인에서 이 대학을 졸업한 자사의 조종사들을 소개하고, 조종사 채용 절차와 양성 과정, 근무 조건 및 대우 등에 대해 설명했다.

중화항공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 대만 최대 시멘트 회사인 타이완시멘트(TCC) 등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타이완뉴스는 전했다.

중화항공은 지난해 8월 1천400억 대만달러(약 6조2천억 원)를 투입해 미국 보잉사의 보잉 787-9 여객기 16대를 구매하기로 한 바 있다.

중화항공은 1월 말 현재 여객기 66대와 화물기 22대 등 총 8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29개국 175개 지역에 취항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