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은 오는 4월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해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AT101’의 비임상 및 임상 1상 일부 결과를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초의 CAR-T 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한 마르코 루엘라 펜실베니아 의대(UPENN) 림프종 사이언스센터장이 진행할 예정이다. 발표에는 AT101의 임상연구 성과와 함께 기존 CAR-T 치료제와의 차별점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1상을 진행 중인 AT101은 지난해 5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아주대병원 울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3곳이 임상기관으로 추가됐다.

임상 대상 환자로 광범위B형대세포림프종(DLBCL)뿐 아니라 소포림프종(FL), 외투세포림프종(MCL), 변연부비세포림프종(MZL) 등 다양한 혈액암 환자들을 선정했다. 치료 영역도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AT101은 앱클론이 개발한 ‘h1218’ 인간화 항체를 사용한다. CD19 단백질의 새로운 부위에 작용한다. 현재 세계에서 상용화된 4종의 CD19 표적 CAR-T 치료제는 모두 쥐(마우스) 유래 ‘FMC63’ 항체를 사용하고 있다.

앱클론은 AT101에 대해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캐나다 등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유럽과 중국 등에서는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AT101은 CD19의 새로운 부위에 작용하는 혁신 CAR-T 치료제”라며 “기존 CAR-T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에 저항성이 생긴 경우에도, AT101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AACR은 오는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