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와 흥분, 바드에 달라…더 좋은 제품 될 것"
"우리 성공한 제품, 항상 처음 시장에 나온 건 아냐"
구글 CEO, 직원들에 "바드에 2∼4시간 할애하라" 독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새 검색 기능 바드(Bard) 테스트를 독려하고 나섰다.

피차이 CEO는 15일(현지시간) 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자신의 시간 중 2∼4시간을 바드에 할애하라"며 "다음 주에 더 자세한 지침을 내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수천 명의 외부 및 내부 인력으로 바드에 대해 "실제 정보의 품질과 안전 및 근거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차이는 지난 6일 챗GPT 대항마로 바드를 출시를 공식화하며 내외부 테스트를 거쳐 수주 내에 일반인에게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바드는 외부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바드를 테스트하고 있다.

피차이는 또 "AI는 많은 겨울과 봄을 겪었고, 다시 붐이 시작되고 있다"며 "이제 많은 도전을 받아들여야 할 순간"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의 에너지와 흥분을 바드에 전달해 달라"며 그것이 바드를 더 좋은 제품으로 만들 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차이는 구글이 가장 앞선 AI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시장에 나온 것은 챗GPT보다 늦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가장 성공적인 제품들이 항상 가장 먼저 시장에 출시된 것은 아니었다"며 "성공한 제품 가운데 일부는 이용자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깊은 기술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구축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1996년 구글이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 수많은 검색 엔진이 있었지만, 구글이 검색 엔진을 지배하면서 다른 검색 엔진은 대부분 사라졌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구글은 블랙베리가 나온 지 몇 년 지나서야 안드로이드를 선보였다.

안드로이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운영 체제이다.

피차이 CEO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훌륭한 제품을 만들고 책임감 있게 개발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