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민주노총 대통령 공개토론 제안에 "경사노위 참여 우선"
[고침] 사회(김문수, 민주노총 대통령 공개토론 제안에 "…)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통령과의 공개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9일 경사노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내부 회의에서 "대통령 자문과 고용노동 정책 심의·협의가 가능한 경사노위가 법적으로 존재한다"며 "경사노위는 20년 넘게 민주노총의 자리를 비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장외투쟁을 할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 경사노위에 참여해 노동 개혁 논의를 함께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1999년 2월 경사노위의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뒤 20여 년째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앞서 양 위원장은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을 '개악'으로 규정하면서 "필요하다면 대통령도 좋고 노동부 장관도 좋고, 생방송 공개토론을 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가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까지 노사정 간 사회적 대화가 유의미하고 아름다운 결과로 이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경사노위는 노동자 문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가 어렵다.

노정 간 대화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침] 사회(김문수, 민주노총 대통령 공개토론 제안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