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링카컵(WTCR)에서 우승한 가브리엘 리조 레이싱팀 총괄(왼쪽 세 번째), 미켈 아즈코나 드라이버 부문 우승자(다섯 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월드투어링카컵(WTCR)에서 우승한 가브리엘 리조 레이싱팀 총괄(왼쪽 세 번째), 미켈 아즈코나 드라이버 부문 우승자(다섯 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전기 레이싱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지난해 월드투어링카컵(WTCR)에서 우승한 드라이버, 엔지니어, 직원 간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WTCR은 내연기관 양산차 기반의 랠리카로 1년간 전 세계에서 경주하는 대회로 세계 3대 모터스포츠로 꼽힌다. 각 브랜드의 양산차 기술 경쟁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팀 매니저인 가브리엘 타퀴니는 “WTCR은 레이서보다 차가 더 중요하다”며 “레이싱카의 경쟁력 중 양산차 기술력의 비중이 70~80%에 이른다”고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WTCR에 아반떼 N TCR로 참여해 드라이버와 팀 부문에서 모두 우승했다.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현대차는 2021년 벨로스터 N ETCR로 전기 레이싱 대회(ETCR)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고성능 전기 레이싱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