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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경영권 분쟁·흡수합병 등에 매수세 몰려
희림 주가 오르자 차익실현 매물 나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오스템임플란트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로 알려진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11일 오전 10시까지 오스템임플란트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카카오뱅크, 비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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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투자목적회사 에프리컷홀딩스는 지난 5일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6.57%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1일 주요주주(5.58%)로 깜짝 등장한 지 불과 2주 만에 지분 1%를 더 모았다. 에프리컷홀딩스는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인 최규옥 회장(20.6%)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라자드(7.18%)에 이은 3대 주주가 됐다.

에프리컷홀딩스의 최대주주는 한진칼을 상대로 주주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였던 강성부 대표의 KCGI다. 에프리컷홀딩스는 '경영권 영향'을 지분 보유 목적으로 명시함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 경영진 측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생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화방산 흡수합병 소식 때문이다.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4월1일 한화방산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방산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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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희림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한전기술, 한미글로벌, 대성홀딩스, 애니플러스 순으로 집계됐다. 희림이 두바이 개발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는 세계 3대 도시 도약을 위해 10년간 1경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희림은 두바이 관련 수주 이력을 가지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