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도 50대 은행장 선택…황병우 전무
DGB금융그룹도 50대 은행장을 선택했다.

DGB금융은 차기 DGB대구은행장 후보로 황병우 현 DGB금융지주 전무(사진·55)를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

DGB금융은 지난 2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연임에 도전했던 임성훈 대구은행장도 후보에 올랐으나 탈락했다.

임추위는 지난 2년간 그룹 임원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지난 9월 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 은행장 후보군을 압축했다.

임추위는 이달 초부터 최종 후보군 5명을 대상으로 검증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황병우 전무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1967년생인 황 은행장 내정자는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대구은행 경영컨설팅센터장으로서 300개 이상의 지역 기업·단체에 대한 경영 솔루션을 이끌었다.

2019년 은행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DGB금융지주에서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경영연구소장으로 재임 중이다.

임추위는 황 내정자 추천 사유로 앞으로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CEO에게 요구되는 기업의 방향 설정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추진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황 내정자는 DGB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올해 말 은행 주주총회에서 제14대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