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쩌민 조문에 감사…중화민족 부흥 실현할 것"
중국이 장쩌민 전 국가 주석의 사망에 조문 메시지를 보내 준 세계 각국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중화민족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을 주임으로 하는 장 전 주석 장례위원회는 6일 추모대회 직후 발표한 공고문을 통해 "장쩌민 동지 서거 후 세계 각국의 정상과 대표, 주중 사절, 국제기구 책임자 등이 조전을 보내고 성명과 담화를 발표하며 깊은 애도를 표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 전군, 전국 각 민족 인민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강력한 지도 아래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할 것"이라며 "당의 기본 이론과 노선을 견지하고 슬픔을 힘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례위원회는 아울러 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문명 건설을 뜻하는 '5위 일체'(五位一體)와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사회 건설·개혁심화·의법치국(법치주의)·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뜻하는 '4개 전면'(四個全面)을 강조한 뒤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기 위해 단결 분투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중앙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약 1시간 동안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장 전 주석 추도대회를 거행했다.

국장(國葬) 격인 추도대회 개시와 함께 14억 전 중국인이 3분간 묵념했고, 동시에 전국에서 경적과 방공 경보가 울렸다.

묵념이 진행되는 3분 동안 중국에서 주식과 선물, 외환 등 모든 금융시장이 거래를 중단했다.

중국 "장쩌민 조문에 감사…중화민족 부흥 실현할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