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농동 장기 미집행 학교부지에 도서관 들어선다
서울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 아파트 옆에 대형 시립도서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도시재정비위원회를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동대문구 전농·답십리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도서관이 들어서는 곳은 당초 학교 부지로 확보됐으나 수요가 없어 장기간 공터로 방치된 부지다. 2013년 준공된 래미안크레시티와 이듬해 입주한 래미안위브 등 주변 단지들은 이미 조성이 완료됐다.

시는 전농7구역 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학교 부지를 문화시설(공공 도서관)로 변경 지정했다. 공공도서관은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00% 이하, 높이 40m 이내로 조성한다. 이번 결정으로 시립도서관 건립에 필요한 도시계획 변경 절차가 완료됐다.

서울시는 약 22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울도서관의 약 3배에 이르는 연면적 3만5000㎡의 대규모 도서관을 짓는다. 이르면 올해 착공해 2025년 개관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변경 결정으로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상 근거가 마련됐다”며 “향후 도서관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