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태화농장 이규천 대표, 축산분야 한국 최고 명인 선정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태화농장 이규천 대표가 올해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명인' 자리에 올랐다.

2일 울주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의 올해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 축산 분야에 이 대표가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2009년부터 매년 농업인의 자긍심을 북돋우고, 후계 농업인에게 본보기가 되는 인물을 발굴하기 위해 식량,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등 5개 부문에서 농업기술명인 1명씩 선정한다.

올해 축산 분야 명인에 오른 이 대표는 영농 경력 30년의 한우 사육 전문가다.

이 대표는 한우 1++등급 출현율 87%에 달하는 고급육 생산 기술로, 2015년 제18회 전국 한우 능력 평가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등 뛰어난 품질의 한우를 꾸준히 사육하고 있다.

또 소의 대사성 질병 최소화, 축산 냄새 저감을 위해 자체 배양한 미생물과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발효사료를 만들어 먹이로 활용하고, 이를 특허 출원해 생산비 25∼30%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우 품질 개선을 위한 영양 관리와 축사환경 개선을 위한 자체 기술을 다른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한 해 120회 정도 농장을 개방해 고급육 생산기술을 나누고 견학을 진행해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다음 달 '농촌진흥사업 성과공유대회'를 열고 올해 선정된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에게 명인패, 핸드프린팅 동판, 상금 50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