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출신' 추신수·김광현 vs '예비 빅리거' 이정후·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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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무대서 뛴 SSG 베테랑 투타 구심점, SK 시절 포함 5번째 우승 정조준
MLB 진출 꿈꾸는 키움 20대 투타 간판, 준PO·PO 빛낸 호투·맹타로 맞불 SSG 랜더스로 간판을 바꾸긴 했지만,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07∼2012년,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고 3차례 우승(2007, 2008, 2010년)을 차지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2018년에는 한 차례 더 KS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키움 히어로즈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SSG는 개막전부터 단 하루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1위의 새 역사를 썼고, 키움은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플레이오프(PO)와 준PO를 거쳐 KS 무대에 올랐다.
2022년 한국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7전 4승제의 KS가 11월 1일에 시작한다.
두 구단의 역사와 정규시즌 성적을 보면 SSG는 '수성', 키움은 '도전'이 테마다.
핵심 선수들을 살펴봐도, 경지에 오른 형님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뽐내는 아우의 대결 구도를 그려볼 수 있다.
SSG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빈 추신수(40)와 김광현(34)이 있다.
키움 돌풍의 주역 이정후(24)와 안우진(23)은 빅리그 진출을 꿈꾼다.
실제 둘은 현재 KBO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MLB 진출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로 꼽힌다.
추신수는 한국인 타자 중 MLB에서 가장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를 누비며 1천652경기, 타율 0.275(6천87타수 1천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출전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홈런 부문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2021년 SSG 창단과 함께 KBO리그에 입성했고, 올해 정규시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추신수는 여러 차례 "KBO에서는 꼭 KS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고 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2020년과 2021년, 2시즌 동안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며 35경기(28경기 선발)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활약했다.
노사 분규가 길어지지 않았다면 MLB에서 더 던질 수 있는 '빅리그가 인정한 선발 투수'였다.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정체되고, SSG가 적극적인 복귀 제안을 하자 김광현은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김광현은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호투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4실점 해 평균자책점 2위로 밀렸지만, 김광현은 기복 없이 정규시즌 내내 잘 던졌다.
최근 KS를 대비해 훈련하며 김광현은 자신이 보유한 4개의 우승 반지를 후배 앞에서 꺼냈다.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KS 우승을 확정했던 2010, 2018년 KS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동이었다.
김광현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투수는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정규시즌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를 올렸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2개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국내 토종 우완 에이스' 입지를 굳혔다.
안우진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 18이닝 16피안타 4실점(평균자책점 2.00), 22탈삼진으로 역투했고, 안우진이 등판한 준PO 1차전과 5차전, PO 3차전에서 키움은 모두 승리했다.
그는 준PO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이정후는 이제 모두가 인정하는 KBO리그 최고 타자다.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에서 이정후는 타율(0.349), 타점(11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안타(193개)까지 5개 부문 1위에 올랐다.
가을 무대에서도 이정후는 준PO에서 19타수 7안타(타율 0.368), 3타점으로 활약하더니, PO에서는 16타수 8안타(타율 0.500), 1홈런, 2타점으로 MVP에 뽑혔다.
장기 레이스에서도, 단기전에서도 이정후는 '현역 KBO리그 최고 타자'의 위용을 뽐냈다.
이정후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SSG를 상대로도 타율 0.313(67타수 21안타), 3홈런, 10타점을 올렸다.
김광현과의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타율 0.364(11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이다.
안우진은 SSG전에 5차례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2.53을 올렸다.
5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해 단 1승만 챙겼다.
안우진은 추신수를 9타수 1안타로 잘 막았다.
그러나 추신수도 안우진에게 볼넷 4개를 빼앗으며 자존심은 지켰다.
추신수는 키움전에서 타율 0.261(46타수 12안타), 2홈런, 6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다소 낮지만, 볼넷을 14개나 얻어 출루율 0.433을 찍었다.
김광현의 키움전 성적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다.
이정후에게는 다소 고전했지만, 야시엘 푸이그(11타수 1안타), 김혜성(12타수 3안타), 송성문(9타수 1안타)은 잘 막았다.
/연합뉴스
MLB 진출 꿈꾸는 키움 20대 투타 간판, 준PO·PO 빛낸 호투·맹타로 맞불 SSG 랜더스로 간판을 바꾸긴 했지만,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07∼2012년,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고 3차례 우승(2007, 2008, 2010년)을 차지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2018년에는 한 차례 더 KS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키움 히어로즈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SSG는 개막전부터 단 하루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1위의 새 역사를 썼고, 키움은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플레이오프(PO)와 준PO를 거쳐 KS 무대에 올랐다.
2022년 한국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7전 4승제의 KS가 11월 1일에 시작한다.
두 구단의 역사와 정규시즌 성적을 보면 SSG는 '수성', 키움은 '도전'이 테마다.
핵심 선수들을 살펴봐도, 경지에 오른 형님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뽐내는 아우의 대결 구도를 그려볼 수 있다.
SSG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빈 추신수(40)와 김광현(34)이 있다.
키움 돌풍의 주역 이정후(24)와 안우진(23)은 빅리그 진출을 꿈꾼다.
실제 둘은 현재 KBO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MLB 진출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로 꼽힌다.
추신수는 한국인 타자 중 MLB에서 가장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를 누비며 1천652경기, 타율 0.275(6천87타수 1천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출전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홈런 부문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2021년 SSG 창단과 함께 KBO리그에 입성했고, 올해 정규시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추신수는 여러 차례 "KBO에서는 꼭 KS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고 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2020년과 2021년, 2시즌 동안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며 35경기(28경기 선발)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활약했다.
노사 분규가 길어지지 않았다면 MLB에서 더 던질 수 있는 '빅리그가 인정한 선발 투수'였다.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정체되고, SSG가 적극적인 복귀 제안을 하자 김광현은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김광현은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호투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4실점 해 평균자책점 2위로 밀렸지만, 김광현은 기복 없이 정규시즌 내내 잘 던졌다.
최근 KS를 대비해 훈련하며 김광현은 자신이 보유한 4개의 우승 반지를 후배 앞에서 꺼냈다.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KS 우승을 확정했던 2010, 2018년 KS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동이었다.
김광현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투수는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정규시즌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를 올렸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2개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국내 토종 우완 에이스' 입지를 굳혔다.
안우진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 18이닝 16피안타 4실점(평균자책점 2.00), 22탈삼진으로 역투했고, 안우진이 등판한 준PO 1차전과 5차전, PO 3차전에서 키움은 모두 승리했다.
그는 준PO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이정후는 이제 모두가 인정하는 KBO리그 최고 타자다.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에서 이정후는 타율(0.349), 타점(11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안타(193개)까지 5개 부문 1위에 올랐다.
가을 무대에서도 이정후는 준PO에서 19타수 7안타(타율 0.368), 3타점으로 활약하더니, PO에서는 16타수 8안타(타율 0.500), 1홈런, 2타점으로 MVP에 뽑혔다.
장기 레이스에서도, 단기전에서도 이정후는 '현역 KBO리그 최고 타자'의 위용을 뽐냈다.
이정후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SSG를 상대로도 타율 0.313(67타수 21안타), 3홈런, 10타점을 올렸다.
김광현과의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타율 0.364(11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이다.
안우진은 SSG전에 5차례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2.53을 올렸다.
5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해 단 1승만 챙겼다.
안우진은 추신수를 9타수 1안타로 잘 막았다.
그러나 추신수도 안우진에게 볼넷 4개를 빼앗으며 자존심은 지켰다.
추신수는 키움전에서 타율 0.261(46타수 12안타), 2홈런, 6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다소 낮지만, 볼넷을 14개나 얻어 출루율 0.433을 찍었다.
김광현의 키움전 성적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다.
이정후에게는 다소 고전했지만, 야시엘 푸이그(11타수 1안타), 김혜성(12타수 3안타), 송성문(9타수 1안타)은 잘 막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