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진흥재단 설립, 박람회 개최 등 중장기 구상 내놔

충북 영동군을 일라이트 메카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충북연구원 "영동을 K-일라이트 메카로"…3단계 육성계획 제안
충북연구원은 19일 영동 와인터널 이벤트홀에서 열린 포럼에서 '영동 일라이트산업 육성 및 발전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K-일라이트 명품 메카 조성 3단계 장기개발계획을 내놓았다.

연구원 측은 준비기인 올해까지 일라이트 산업화의 거점기능을 할 지식산업센터 조성과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제안했다.

영동군은 지난해 '일라이트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만든 데 이어 지난 4월 '일라이트 지식재산권 사용·수익 조례'를 제정했다.

또 올해 말 지식산업센터를 용산면 한곡리 1만5천889㎡의 터에서 착공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6천314㎡) 규모로 2024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충북연구원 "영동을 K-일라이트 메카로"…3단계 육성계획 제안
중기 고도화단계인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은 일라이트산업 진흥재단 설립, 고순도 가공센터 구축을 통한 관련 기업의 창업·육성을 제안했다.

이어 2028년 이후에는 일라이트 연구소 유치, 전문교육기관 설립, 천연광물 국제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영동을 천연광물의 메카로 성장시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일라이트는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된 광물로 항균, 탈취, 중금속 흡착, 환경 유해물질 저감, 원적외선 방사 등 효능이 다양해 '신비의 광물'로도 불린다.

영동에는 5억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 광산업체 4곳이 한해 2천500t을 채굴하는데, 산술적으로는 20만년 쓸 수 있는 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