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규 등 檢출신 2명에 공수처 수사관 출신 1명 임용
공수처, 특수·강력통 검사 충원…정원은 못 채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명 등 검사 3명을 충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장검사로는 김명석(사법연수원 30기) 법무법인 우방 대표변호사와 김선규(32기) 법무법인 다전 변호사, 평검사로는 윤상혁(변시 4회) 공수처 검찰사무관이 임용된다.

김명석 변호사는 2001∼2017년 검찰 재직 기간 대부분 조폭·마약 등 강력 범죄를 수사했다.

뇌물·횡령 수사, 범죄수익 환수 등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해 인지 수사로만 600여 명을 구속했다고 공수처는 설명했다.

김선규 변호사는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등에 파견돼 '박연차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사건' '저축은행 비리 및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다.

김 변호사는 평검사이던 2013년 대검찰청이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팀'을 이끈 윤석열 대통령(당시 여주지청장)에 대해 항명을 이유로 중징계를 추진하자 내부망에 글을 올려 징계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윤상혁 수사관은 6년간 형사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5월부터 공수처 수사관으로 근무해왔다.

임명식은 내달 7일 열린다.

김진욱 처장은 "정치·사회적 파장이 큰 대형 사건 수사나 인지 수사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풍부한 수사 경험을 축적한 특수·강력 수사 전문가 2명을 부장검사로 임명하게 돼 공수처의 수사역량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3명을 충원해도 내달 최석규 부장검사가 퇴직을 앞두고 있어 공수처 검사는 여전히 정원(처·차장 포함 25명)에 못 미치는 23명에 불과하다.

공수처, 특수·강력통 검사 충원…정원은 못 채워
/연합뉴스